야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어떤 선수가 한 경기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는 스포츠 기사를 보게 될 때가 있습니다. 기사 제목의 느낌을 보면 선수에게 좋은 기록이라는 건 알겠는데, 정확한 의미가 궁금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그래서 이번에는 사이클링 히트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사이클링 히트란?
야구에서 사이클링 히트란 타자가 한 경기에서 1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치는 것을 가리킵니다. 사실, 사이클링 히트라는 표현은 일본식 표현이며 미국에서는 히트 포 더 사이클(hit for the cycle)이라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1루타에서부터 순서대로 홈런까지 치는 경우는 '내추럴 사이클스'라고 부르며, 메이저리그에서도 14번밖에 없는 희귀한 기록이라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단 한 번의 내추럴 사이클스 기록이 있는데요. 바로 1996년 4월 14일 롯데의 김응국 선수가 이 기록을 달성했으며, 그 기록이 아직까지도 국내에서는 유일한 내추럴 사이클스 기록으로 남아있습니다.
사이클링 히트와 비슷한 기록으로 사이클링 홈런도 있는데요. 한 경기에서 1점 홈런, 2점 홈런, 3점 홈런, 4점 홈런을 모두 쳐내는 경우에 사이클링 홈런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사이클링 홈런을 한 경기에 한 선수가 치는 경우는 한국 미국 일본 프로야구 통틀어서 한 번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나오기 힘든 기록입니다. 하지만 팀 사이클링 홈런은 한 번씩 나오는데요. 가장 최근에는 2021년 7월 5일 키움 히어로즈가 KT 위즈를 상대로 6회 만에 팀 사이클링 홈런을 달성했으며, 이 기록은 KBO 통산 23번째 기록이라고 합니다.
이번에는 사이클링 히트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야구는 기록의 스포츠인만큼, 여러 가지 기록들의 의미를 알고 야구를 즐기신다면 훨씬 더 즐겁게 야구를 보실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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