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퀄리파잉 오퍼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현역으로 뛰고 있는 한국인 중 가장 유명한 류현진 선수도 2018년 말에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했다는 소식이 있었는데요. 퀄리파잉 오퍼란 어떤 제도일까요? 알아보겠습니다.
퀄리파잉 오퍼란?
퀄리파잉 오퍼란 메이저리그 구단이 FA 자격을 얻은 선수에게 1년의 재계약을 제안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FA가 될 선수에게 메이저리그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을 조건으로 1년간의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할 수 있습니다. 선수가 이를 수락하면 1년간 원 구단에서 더 뛸 수 있으며,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타 구단에 입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선수가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면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한 구단에 보상이 주어지는데요. 다음 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와 2라운드 사이에 선수를 추가 지명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집니다. 반대로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한 선수를 영입한 구단의 경우에는 다음 해의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높은 지명권을 포기하면서 해당 선수를 영입해야 합니다.
이러한 퀄리파잉 오퍼는 빅마켓 구단, 즉 대형 구단의 FA 독식을 막기 위해서 2012 시즌부터 도입된 제도인데요.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류현진 선수도 2018 시즌이 끝나고 FA가 되는 해에 LA 다저스 구단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받았고, 류현진 선수는 그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1년간 퀄리파잉 오퍼를 통한 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 류현진 선수는 수술 이후에 재기하는 과정이었으며, 성공적으로 재기하고는 있었지만 완벽히 부활했다고 말하기는 조금 부족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퀄리파잉 오퍼를 통해서 얻은 1년 동안 완벽한 재기에 성공한 것을 보여준다면 다음 FA를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류현진 선수 입장에서도 좋은 기회였습니다.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인 후의 2019 시즌은 류현진 선수의 역대 최고 시즌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평균자책점 전체 1위에 사이영상 후보에서 2위까지 오른 해였으니 말입니다. 결국 그 한 해동안 완벽한 재기에 성공했음을 보여주게 된 류현진 선수는 이듬해 FA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성공적인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습니다.
메이저리그에만 있는 퀄리파잉 오퍼 제도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그 당시 류현진 선수가 퀄리파잉 오퍼 계약을 체결한 역대 6번째 선수였다고 합니다. 아무튼 퀄리파잉 오퍼 덕분에 우리는 류현진 선수의 완벽한 재기를 지켜볼 수 있어서 아주 행복한 한 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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